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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서관 김말자/읽은 책

[책 리뷰 #1]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

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
내 심정을 대변해주는 알라딘 리뷰

첫 조언이 '내' 의견을 말할 때는 '모두'를 끌어들여라 였다.

매우 당황스러웠다. 뒤로 갈수록 더 당황스러웠다.

밑도 끝도 없이 '여자', '남자'를 끌어오는 것도 그렇고 이거 가스 라이팅 교본인가 싶었다.

별점 1점 주려고 끝까지 다 읽었다.

 

밑에는 내가 초반 부분을 읽으면서 경악해서 친구에게 보낸 문자이다.

 

이 책 진짜 끔찍하네.
'남성은 확실히 이성적이기는 하지만 유머를 섞은 설득에 약하다. 오히려 무조건 논쟁을 벌이기보다 유머를 섞어야 애교가 있어서 좋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.(생략)'
앞 뒤 문장이 하나도 안 맞는데. 이성적인데 왜 애교와 유머를 섞은 감정적인 설득에 넘어가는 거지?

 

끝에 가서는 차라리 이런 구린 예시만 빼고 사람을 어떻게 설득하는지 설득하는 기술들만 몇 가지 참고한다면 마케팅에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. "너 빼고 다 있어"라는 마케팅도 여기서 나오는 설득의 기술인 거 같다.

뒤에 가서야 마케팅이 생각나서 그때부터는 광고를 생각하면서 읽었더니 좀 나았다.

그러나 예시는 계속 구리다.

 

목차에 내 식대로 정리하거나 내 생각을 덧붙인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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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투의 심리학 1장
어떻게 말하면 상대의 ‘Yes’를 이끌어 낼까

‘내’ 의견을 말할 때는 ‘모두’를 끌어들여라
- 가스 라이팅


‘1만 원’이 필요해도 ‘1천 원’부터 부탁하라
- 작은 것부터 부탁해라

말하기 거북한 부탁은 함께 식사하면서 하라
- 식사하면서 부탁을 하면 거절을 잘 못한다고 한다.


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동기를 부여한다
- 부탁을 할 때는 확실한 목적을 설명한다.


상대방이 자기 입으로 답을 말하게 하라

- 질문을 던져서 스스로 생각하고 답변하게 하는 것. "토익 해." -> "토익을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?"


물방울이 쌓이면 바위도 뚫는다

- 논거는 많을수록 좋다


정보의 가치를 넌지시 끌어올려라

- 다른 사람의 권위를 빌어 말해라 "내가 신문기사에서 봤는데 00 박사가..."


상대방의 성격은 ‘내’가 규정한다

- "네가 그렇게 착하다면서?" 하면서 부탁한다



말투의 심리학 2장
어떻게 말하면 사랑받고 싶은 사람의 사랑을 받을까
멋진 대사가 멋진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

- 멋 부리지 말고 평범하게 말하는 게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다. 픽업아티스트들을 생각하면 된다.


상대를 바꾸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

- 상대방에게 바꾸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나를 바꾸는 것.

매일 지각하는 친구와 약속을 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만나기로 해서 친구를 기다린다는 생각보다 그냥 그 공간을 즐기는 것.(책의 예시임)


그 누가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

- 여기 예시는 정말 구리다.

아무튼 유머로 상황을 슬쩍 넘기라는 말이다.


은근슬쩍 ‘숫자’를 주입하라

- 숫자를 넣어서 말하면 설득력이 생긴다. "69%가 찬성했대."


애인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공포심을 조장하라

- 이거도 정말 구리다. 가스 라이팅.

결혼하자고 말하지 않고 부모님이 자꾸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시네. 같이 말한다는 건데 정말 구리다.

 

‘나’는 숨기고 ‘당신’을 드러내라

- 외판원 예시는 좀 재밌었다.

"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사양 말고 말씀해주세요."만 말하고 상품을 판매하지는 않고 신뢰를 쌓는다.

당신이 이걸 사든 안 사든 상관없지만, 사면 당신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.라는 태도.

정말로 이게 영업 비밀이 될 수 있을까?


‘무엇을 말할까’보다 ‘어떻게 말할까’가 중요하다

- 내용보다 말투가 중요하다


긍정 프레임을 만들어 주면 호감도가 올라간다

- 이거도.. 예시가.. 구리다...

"햇볕에 강해서 네 피부가 타면 안 되니까 실내에서 놀자."

진짜 여기에 넘어간다고요?


말투의 심리학 3장
어떻게 말하면 상대가 ‘No’라고 하지 않을까
직접 호소하기보다는 제삼자의 입을 빌려라 

- 권위 빌리기와 다르게 주변인의 입을 빌어 설득하라는 것이다.

친구의 친구에게 말해서 친구를 설득하는 것.


웃는 얼굴로 행복감을 감염시켜라

- 웃는 얼굴로 권하면 거절할 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.


아무리 엄격한 사람도 칭찬 앞에 장사 없다

- 설득하기 전에 칭찬으로 기분 좋게 만들어라


관심을 공유하면 마음도 너그러워진다

- 설득하고 싶은 상대(주로 부부관계에서)와 공통 취미를 만들자.


두 번까지는 OK, 세 번 이상은 NO

- 2번까지는 시도하고 3번 거절하면 더 이상 제안하지 말자


그럴듯한 ‘배경 에피소드’가 철통 경계를 무너뜨린다

- "난 예전에 비 오는 날 교통사고를 당해서 비오는 날이 싫어.. 우리 실내에서 놀면 안 될까?"


사람의 마음속 ‘청개구리 심리’를 이해하라

- 이 책 절대 보지 마세요. 진짜 절대 보지 마세요.라고 하면 사람들이 이 책을 보게 된다는 말이다.


최후 수단은 ‘눈물 작전’밖에 없다

- 여기 예시도 정말 구리다.

눈물로 동정심에 호소하라는 말이다.



말투의 심리학 4장
어떻게 말하면 상대를 바라는 대로 행동하게 할까
자신이 직접 결단한 것처럼 믿게 하라

- 이 예시도 정~~~~~~~~말 별로다 진짜 최악. 아이에게 자신의 꿈과 희망을 주입하는 예시를 들고 있다.

정말 최악이다. 부모가 "00 이는 00이 될 거지?"라고 주입하면 아이는 그걸 자기 꿈이라고 생각한다는 거다.

이걸 설득의 기술이라고 집어넣다니 정말 최악이다.

 

기대를 걸면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다

- 이거도 위랑 좀 비슷해서 싫었다... 아이에게 "넌 정말 똑똑하구나!"라고 하면 아이가 똑똑해진다고 한다.

다만 아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괜찮다.

넌 뭐가 되려고 이러니? 넌 진짜 멍청해. 같은 말을 하면 아이는 정말 그렇게 된다.


결론을 강요해서 미리 문을 닫지 마라

- 위에 비슷한 내용이 있었던 거 같은데. 질문을 해서 답을 이끌어보는 거다.

"옷을 사자!"가 아니라 "어? 저기 옷가게가 있네? 들러볼까?"


하나의 부탁을 2단계로 나눠서 부탁한다

- 작은 일부터 부탁하면 큰 일도 해준다.

‘1만 원’이 필요해도 ‘1천 원’부터 부탁하라 랑 똑같은 말인 거 같은데 왜 나눠놨지.


월급은 없지만 열심히 일하라고 하면? 

- 상이 있어야 열심히 한다.

"기부금 1퍼센트를 사례금으로 주는" 것보다 "기부금 10퍼센트를 사례금으로 주는"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.(책 예시)


자신만 남겨지는 불안을 부추겨서 결단을 재촉한다

- 너 빼고 다 샀대.라는 광고.


어중간한 숫자가 의욕을 불러일으킨다

- 어중간하게 단어 7개만 외우자라고 하면 10개를 외우게 된다는 것.


쓰레기 주변에는 쓰레기가 모이기 마련이다

-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절대 봐주지 않아야 한다.

말투의 심리학 5장
어떻게 말하면 하는 일이 술술 잘 풀릴까
누구나 정중하게 말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싶어 한다

- 아랫사람(부하)에게 예의 있게 말하자.


먼저 인사하는 것도 능력이다

- 인사는 꼭 하자


상한선을 슬쩍 알려주면 상대방의 마음이 들썩인다

- 최상급을 알려준 다음 그다음 단계를 말하면 사람들은 그다음 단계를 산다고 한다.


상대방에게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하라

-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A안, B안을 마련하는 이유.

 

입장 바꿔 생각하게 해서 이기심을 깨닫게 하라

- 너였어도 이럴 거야?

 
협상의 기본은 ‘이에는 이, 눈에는 눈’

- 협상을 할 때 내가 을이라고 해도 휘둘려서는 안 된다. 내 연봉을 후려친다면 그럼 일찍 퇴근하게 해달라고 요구하자.

 
주먹을 불끈 쥐는 것만으로도 힘이 솟는다

- 주먹을 쥐면 힘이 솟는다고 한다. 우리가 생각하는 그 주먹이 맞다.


따뜻한 음료는 마음을 여는 마법의 효과가 있다

- 찬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따뜻한 음료를 마셨을 때 협상이 잘 된다고 한다.

 

 

끝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