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해진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[영화 리뷰 #2] 승리호(큰볶음메) "정의롭지가 못해." 주말에 승리호를 봤다. 승리호는 전혀 내 취향의 영화가 아니다.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다. 내가 볼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. 그렇지만 봤다. 1. 친구가 보자고 했고, 2. 또 다른 친구에게 "승리호 어떠냐"고 묻자 "애기가 귀여워"라고 했고, 3. 김태리가 나와서 봤다. 다 보고 나서 친구와도 이야기 했지만 승리호는 아주 이상한 영화다. 볼 때는 대사가 너무 오그라들어서 보는 내내 팔에 소름이 우수수 돋았다. 근데 다 보고 나니까 자꾸 내 마음에서 평가가 좋아진다. 개그도 이상하고 내용에 개연성도 다소 부족하다. 인물들도 설정이 여기저기서 따온 합체로봇 마냥 좀 조잡하다. 근데 내 마음에서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서 싹을 틔웠다. 뜬금없는 영화다. "정의롭지가 못해." 이 대사는 아주 이상한 대사이다. 영.. 이전 1 다음